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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봄이오는 소리,산수유 꽃(2025.2.24)

장고747 2025. 2.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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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어울어진 꽃술을

마냥 기다리기 애닯아

바람은 기여코

수줍은 봉오리를 

못내 열고 말았네.

 

앞산 너울 그 봄은 

동구 밖에서 못 기다리고

개나리 넝쿨따라 

때이른 제비들만 

이른 마중에 요란스레 지지배배

 

먼산에 길달은 아지랑이

나목에 줄을 치고

한나절  햇살을 모두 잡아 걸어 놓네

 

산수유 

뜰앞에 활짝, 

씩씩한 샛 노랑은 

봄소식 전하고픈 마음에 

으쓱 대는 볕따라 눈이시네.

 

그렇게 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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