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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동백꽃 단상(2025.2.26)

장고747 2025. 2. 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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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단상

 

바다 품은 바람에

흐느끼다

새빨갛게 멍든

그 모습이 애처롭다

멈춘 걸음 어찌 할지 모르고

새벽녘 찬 이슬에 젖은

덩그러니 푸른 이파리

못내 그리워 

가슴 마저 태운다

 

서늘하니 바다 내음

휘돌아 감싸고

홀로 있어 더욱곱다 돌아선 자태는.

수줍게 피었다가 

애닯게 지고 말고

일러온 봄의 손짓이라

또 그렇게 설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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