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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내리는 중
이슬이 바람에 날려
마른 대지를 촉촉히 축이고
소리 감추며 뿌리는
겨울이 떠나는 아쉬움은
마당 한켠에 남아 있던
잔설이 녹아 눈물이 되어
봄 비에 모둬 진다
봄 비 맞으며 먼지 털어내는
목련꽃 파아란 이파리는
한겨울 메마른 배롱나무
빼꼼이 내어민 새순에 활짝 웃어 보인다
때이른 나비 한마리
묻은때 벗은 나무가지에
살포시 다가와 젖은 날개 털어내며
매돌다 앉았다 사라진다
그리고 살며시 다가서는 물끼 먹은
봄바람은 이만큼
오랜 봄기별을 놓고 간다.
3월을 눈부시게 비추고 간다.
이제 봄이다
All rights reserved (Written by Jank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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