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중동불안 불구 지수는 낙폭 축소하며 3,010선 지지.외인,기관 매도 vs개인 매수,방향 엇갈려

♧404번째 이야기

📉 6월 23일 국내 증시 마감 시황

🌍 “중동의 긴장,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 코스피: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23일 코스피는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속에서도 놀라울 만큼 선방하며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는데요, 전 거래일보다 29.64포인트(약 0.98%) 하락한 2,992.20으로 문을 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특히 장중에는 2,970대까지 밀리며 한때 위태로운 흐름을 보였지만, 결국에는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면서 3,014.47에 마감, 0.24% 하락에 그쳤습니다.

📌 투자 주체별 동향을 보면:

개인이 무려 1조 3,790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쳤고,

외국인은 3,664억 원을, 기관은 9,512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즉, ‘개미’들의 힘이 이날 증시를 지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 코스닥: 상대적으로 더 큰 흔들림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74포인트(0.85%) 하락한 784.79에 장을 마쳤습니다.

🔍 주요 흐름을 보면:

개인은 1,198억 원을 매수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억 원, 771억 원 규모로 매도에 나섰습니다.

이는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 셈입니다.

💱 환율: 긴장감 반영… 급등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18.7원 상승한 1,384.3원에 마감하며
상당한 수준의 원화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수출주에 단기 호재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수입물가 상승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해운주 강세: 전쟁 리스크, 운임 상승 기대감에 불 붙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바로 해운주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흥아해운과 STX그린로지스가 있었습니다.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무려 15.48% 상승하여 2,230원에 마감했고,

STX그린로지스는 12.27% 상승, 1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외에도 대한해운, HMM, 팬오션, KSS해운 등 다수의 해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 이 배경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이 있습니다. 해당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초중요 경로인 만큼, 봉쇄 가능성이 해운 운임 상승 → 해운주 수익 증가라는 기대를 자극한 것이죠.

🧨 중동 리스크의 핵: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번 시장 불안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입니다.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포르도, 나탄즈, 에스파한 등 3곳의 핵 시설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공습 직후, 그는 "모든 항공기는 이란 영공을 벗어나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군사 작전의 성공을 알렸고,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강경 조치에 이란 의회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 국제유가 및 해상물류 전반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전 세계 석유의 5분의 1이 지나는 그 해협이 막힌다는 건, 곧 전 세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이죠.

🤖 로보티즈: 휴머노이드 협약 소식에 상한가!

이날 또 하나의 주인공은 단연 로보티즈였습니다.
LG전자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화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30.00% 상승, 상한가에 직행했습니다. 🚀

양사는 로봇 기술 고도화부터 상용화, 시장 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협력하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미래 로봇 산업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로봇과 AI, 그리고 LG전자—매력적인 조합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 네이버: 주가 상승 + 인물 이슈로 ‘검색 1위’

네이버는 이날 주가가 7.61% 상승, 29만 원에 마감하며
주식 포털의 ‘인기 검색 종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주가 자체도 있지만, 새로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명되었다는 이슈도 있었습니다.

한성숙 후보자는

라인, 웹툰, 네이버페이 등 각종 서비스 혁신을 이끌었고

4년 연속 ‘포춘 파워우먼 50’에 이름을 올릴 만큼 글로벌 여성 리더십의 아이콘이기도 하죠.
이런 이슈가 네이버의 브랜드 신뢰와 관심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마무리 한줄 평

📍 “지정학 리스크에 흔들리는 시장 속, 그 안에서도 기회는 살아 숨 쉰다”

중동의 불안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던졌지만, 해운·방산·로봇 같은 종목에서는 기회가 피어났습니다.
환율과 유가, 그리고 미국-이란 간 긴장 상황은 당분간 주요 체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시장은 불안 속에서 방향을 찾고 있고, 그 속에서 투자자들은 정보력과 냉정함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