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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번째 이야기
3월이 건내는 말
아쉬워 돌아서
가다말다 되돌아 보는 겨울에게
3월이 건네는 말,
눈꽃이 시리도록 눈부셔 좋았다고
차가운 바람덕에 맑은 하늘
원없이 올려다 볼수 있어 풍성했다고
손내밀어 잡을때 떠뜻한 온기가
게있어서 좋았다고
다시올땐 조금 덜 웅퉁불퉁 했으면
어깨짓이 가벼웠으면
그래도 왔다간 그 발자욱은 그립다고,
햇살 핑계삼아
성큼 내달아 들어와 앉으려는 여름에게
3월이 건네는 말,
촉촉한 봄비도 제 할일 다하고
한숨 돌릴수 있게 잰 걸음으로 기다리라고
촉촉해진 마당 더 푹신해 질때까지
자못 진지한 꼼지락 늑장을 두고 보라고
그래도 왔다면 수고해줄 여러 날들 고맙다고.
넉넉히 준비해 논 그 이야기 천천히 나누자고.
All rights reserved (Written by Jank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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