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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3월이 건네는 말

장고747 2025. 3. 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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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번째 이야기

3월이  건내는 말

 

아쉬워 돌아서

가다말다 되돌아 보는 겨울에게

3월이 건네는 말,

눈꽃이 시리도록 눈부셔 좋았다고

차가운 바람덕에 맑은 하늘 

원없이 올려다 볼수 있어 풍성했다고

손내밀어 잡을때 떠뜻한 온기가

게있어서 좋았다고

다시올땐 조금 덜  웅퉁불퉁 했으면

 어깨짓이 가벼웠으면

 

그래도 왔다간 그 발자욱은 그립다고,

 

햇살 핑계삼아

성큼 내달아 들어와 앉으려는 여름에게

3월이 건네는 말,

촉촉한 봄비도 제 할일 다하고 

한숨 돌릴수 있게 잰 걸음으로 기다리라고

촉촉해진 마당 더 푹신해 질때까지

자못 진지한 꼼지락 늑장을 두고 보라고

 

그래도 왔다면  수고해줄 여러 날들 고맙다고.

넉넉히 준비해 논 그 이야기 천천히 나누자고.

 

All rights reserved (Written by Jank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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