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영화) 에스케이프 걸(1986) "왕조현 배우의 스타탄생"

1986년 홍콩에서 제작된 영화 '의개운천(義蓋雲天, A Hearty Response)'은 한국에서 '에스케이프 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중국 광둥성에서 홍콩으로 밀입국한 여성 공선(왕조현 분)이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밀입국 과정에서 사촌동생과 헤어지고 혼자 홍콩에 도착하게 됩니다. 생계를 위해 마트에서 음식을 훔치다 마약범을 추적 중이던 경찰 봉(주윤발 분)과 그의 동료 상인(여방 분)에게 발각되어 사고를 당합니다. 기억상실을 가장한 공선은 봉의 집에 머물게 되고, 봉의 어머니는 그녀를 며느리로 마음에 들어 합니다. 이후 공선은 홍콩에 정착하기 위해 출생증명서를 찾으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봉은 점차 그녀에게 마음을 열어갑니다.

주요 출연진

주윤발: 봉 역

왕조현: 공선 역

여방: 상인 역

이향금: 봉의 어머니 역

진패: 뤼탁 역

선웨이: 싱 역

정칙사: 은행 밖 경찰 역

황윈스: 완 아주머니 역


감독 및 제작진

감독: 나문(Norman Law)

각본: Lai Man-Cheuk


에피소드 및 비하인드 스토리

'의개운천'은 주윤발과 왕조현의 케미스트리로 유명하며,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의 매력을 더했습니다. 특히 왕조현은 이 작품을 통해 홍콩 영화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천녀유혼'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1980년대 홍콩 영화의 전형적인 액션과 코미디 요소를 잘 담아내어 당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에스케이프 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어 홍콩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의개운천'은 현재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Google Play 영화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주윤발과 왕조현의 초기 작품으로, 두 배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액션과 코미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홍콩영화 ‘의개운천(A Hearty Response)’ – 주윤발과 왕조현, 그들의 눈부신 활약상!

1986년 개봉한 홍콩 영화 **‘의개운천(義蓋雲天)’**은 당시 떠오르던 스타 왕조현과 이미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던 주윤발이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액션과 로맨스, 그리고 코미디가 적절히 섞인 명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에서 두 배우는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1. 주윤발 – 터프한 경찰, 그러나 사랑 앞에선 어쩔 줄 모르는 남자

“쌍권총 액션이 아니라, ‘능글맞은 경찰’ 연기도 끝내준다!”

이 영화에서 **주윤발(周潤發)**은 정의롭고도 능글맞은 형사 ‘정방’ 역할을 맡습니다. 당시 주윤발은 ‘영웅본색’(1986)으로 초대형 스타로 자리 잡았지만, 그는 강렬한 느와르 이미지뿐 아니라 ‘의개운천’에서 코믹하면서도 다정한 면모까지 보여주며 한층 더 폭넓은 연기력을 증명했습니다.

영화 초반, 밀입국자 신분을 숨기려는 **왕조현(공선 역)**과의 실랑이에서 주윤발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합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왕조현을 경찰로서 체포해야 하지만, 이상하게 그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서 스스로도 혼란을 겪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줍니다.

게다가, 경찰의 신분으로 그녀를 보호하려 하지만, 정작 그의 어머니는 왕조현을 며느리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상황! “어머니의 지원사격이 이렇게 든든할 줄이야?” 주윤발은 어머니와 왕조현 사이에서 당황하면서도 결국 점점 그녀에게 끌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주윤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도 등장합니다. 밀입국자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 조직과 얽히게 되면서, 주윤발은 특유의 강렬한 눈빛과 거친 액션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남성미를 발산합니다.

2. 왕조현 – 청순한 외모 속 강한 생존력을 가진 여인

“왕조현의 순수하면서도 당찬 매력이 극대화된 작품!”

**왕조현(王祖賢)**은 이 영화에서 밀입국자 공선(孔仙) 역할을 맡아, 연약해 보이지만 생존을 위해 강하게 살아가야 하는 여성을 연기합니다. 당시 그녀는 데뷔 초기였지만, 이 작품을 통해 점점 홍콩 영화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경찰들에게 붙잡히지 않으려고 기억상실을 가장하는 등 귀여운 연기를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특히, 주윤발과의 케미는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감정을 담고 있어, 보는 이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냅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공선이 홍콩에서 정식으로 거주할 방법을 찾으려 애쓰는 장면입니다. 단순히 사랑을 받는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내 힘으로 삶을 개척하려는 강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후 ‘천녀유혼’(1987)에서의 섭소천 역할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3. 여방 – 주윤발의 조력자, 감초 역할로 웃음 폭탄!

“모든 홍콩 영화엔 그가 있다?! 믿고 보는 감초 배우!”

이 영화에서 **여방(呂方, Lui Fong)**은 주윤발의 동료 경찰이자 그의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합니다. 여방은 80~90년대 홍콩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자주 맡았으며, 여기서도 특유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주윤발과 왕조현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 여방은 눈치 없이 툭툭 던지는 말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단순한 감초 역할을 넘어서, 후반부에는 액션 장면에서도 활약하며, 단순한 코미디 캐릭터가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4. ‘의개운천’에서 배우들이 남긴 인상적인 장면

① 마트 절도 사건 – 왕조현과 주윤발의 첫 만남!
왕조현이 배가 고파서 마트에서 몰래 음식을 가져가다가 들키고, 이를 주윤발이 잡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 왕조현은 마치 연약한 아가씨처럼 굴지만, 알고 보면 영리하게 빠져나가려 합니다.

② 주윤발 어머니의 개입 – “이 여자가 네 신부감이다!”
왕조현을 보호하려는 주윤발과, 그녀를 며느리로 만들려는 어머니 사이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에피소드.

③ 홍콩 정착을 위한 분투 – 왕조현의 성장 과정!
단순한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홍콩에 정착하기 위해 애쓰는 왕조현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정적인 울림을 줍니다.

④ 후반부 액션 – 주윤발의 강렬한 마무리!
범죄 조직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주윤발이 경찰로서 모든 걸 끝내는 장면은 그가 왜 액션 스타로 인정받는지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결론 – 배우들의 활약이 빛났던, 잊을 수 없는 홍콩 영화

**‘의개운천(에스케이프 걸)’**은 80년대 홍콩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주윤발의 다재다능한 연기, 왕조현의 청순하지만 강한 모습, 그리고 여방의 감초 연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영화는 액션, 로맨스, 코미디까지 모두 갖춘 작품으로, 홍콩 영화의 황금기 시절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영화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후 왕조현이 ‘천녀유혼’ 시리즈로 초대형 스타가 되기 전, 그녀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80~90년대 홍콩 영화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명작! 아직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한 번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