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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Market

(이슈보기)증시 상승과 금리의 동반상승의 딜레마

장고747 2025. 5. 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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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번째 이야기

증시는 올랐는데… 금리는 왜 다시 튀었을까?

2025년 5월, 시장의 소리를 들어보자

최근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는 또 다른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1. 트럼프, 다시 돌아오나? 시장이 먼저 반응한 금리 상승

인재(트럼프)부터 정권교체 가능성까지. 최근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과 더불어 정권 교체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의 친시장·감세 정책이 다시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고, 이에 따라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채권 금리입니다. 트럼프의 복귀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맞물리며 장기금리가 빠르게 상승 중입니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넘어서고, 금리 스프레드(장단기 차이)도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변화입니다.

2. 소비경기는 둔화 국면… 재고 부담은 하반기까지

소비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주요 소비지표를 보면, 1분기 소비는 나쁘지 않았지만 2~3분기에는 둔화 신호가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재고 부담이 늘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한편,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이지 않은 가운데, 연준이 금리를 섣불리 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리를 내렸다가 다시 올려야 하는 ‘정책 후퇴’를 막기 위해서라도, 연준은 ‘인내의 시간’을 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3.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는 이유는?

금리 인하는 결국 물가가 안정되어야 가능하지만, 서비스 물가와 임금 압력이 여전히 높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및 선거를 앞둔 감세 정책 등의 요인이 물가 하방을 막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물가 하락이 생각보다 지연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4. 실적은 좋은데, 밸류에이션은 이미 높다?

현재 S&P500지수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20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을 상회합니다. 실적이 좋다고는 하지만, 이미 반영된 가격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이 크게 올라가지 않는 한, 증시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프 분석]

① 장기금리와 밸류에이션의 관계

장기금리가 높아지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특히 기술주)이 부담을 받습니다.

지금은 PER(주가수익비율)이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다시 올라가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축소될 수 있음.

② 소비 관련 지표 둔화

소매판매 컨센서스 하향, 주택시장 지표(NAHB)도 하락세

재고 부담과 고금리 지속으로 하반기 소비경기 둔화 우려 존재

5. 결론: 지금은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한 시점

증시가 오른다고 해서 마냥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튄다고 해서 증시가 무조건 꺾인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핵심은 ‘균형’입니다.

실적은 견조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있음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 정책 변화에는 시간 필요

소비는 둔화 중, 재고 부담도 만만치 않음

따라서, 지금은 섣부른 낙관도, 과도한 비관도 모두 피해야 하는 국면입니다. 투자자는 데이터와 흐름을 면밀히 체크하며, 균형 있는 시각으로 접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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