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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환율 전망 보고서
1. 개요
본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의 균형 수준을 분석하고,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미국과 한국의 경제성장률 격차가 환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균형환율을 추정하여 향후 환율 변동 가능성을 평가한다.
2. 최근 원/달러 환율 동향
- 2022년부터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었으며, 원화는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큰 약세를 기록함.
-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2022년 1월 96.5 → 2022년 9월 112.1로 급등 (최근에도 100을 상회)
- 원/달러 환율: 2022년 1월 1,195원 → 2022년 9월 1,456원으로 급격한 상승
-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원화 절하율(2022년 1월 ~ 2025년 1월):
- 일본 엔화: -26.8%
- 노르웨이 크로네화: -22.2%
- 원화: -17.9% (세 번째로 높은 절하율)
3. 원화 약세의 원인
(1) 대외 요인
-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 지속:
- 트럼프노믹스(관세 인상, 감세)로 인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승
- 이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
- 미·중 무역갈등 및 글로벌 관세전쟁:
-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 증가 → 달러 강세 유지
(2) 국내 요인
- 한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 2023년 이후 3년 연속 미국보다 낮은 경제성장률 기록 (환율 변동의 핵심 원인)
-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 탄핵 정국 지속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원화 가치 저평가 심화
- 내수 침체:
-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국내 경제 펀더멘털 약화
4. 원/달러 균형환율 추정
(1) 개념 및 방법론
- 균형환율(BEER, Behavioral Equilibrium Exchange Rate):
- 현재 경제 수준에서 적정한 통화가치를 나타내는 환율
- Clark & MacDonald(1999)의 행태균형환율(BEER) 접근법 사용
- 주요 변수:
- 생산성 차이
- 교역조건
- 실질금리차
- 순해외자산
- 외환보유고
- 국제유가
- 2001년~2024년 데이터 활용하여 균형환율 추정
(2) 추정 결과
- 2024년 12월 균형환율: 1,351원
- 실제 2024년 12월 원/달러 평균환율: 1,437원
- 괴리율(실제 환율 - 균형환율): 약 6% (원화가 저평가 상태)
- 원화 저평가 국면 지속:
- 2021년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균형환율을 상회
- 2024년 3분기 일시적으로 균형환율에 접근했으나, 이후 다시 저평가 상태로 진입
(3) 향후 전망
- 환율이 단기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음:
- 외생적 충격(무역전쟁, 금리 변동 등)이 없는 한 환율은 24~30개월 내 균형환율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음
- 장기적으로 1,400원대 환율 지속 가능성 있음:
- 균형환율 자체가 상승하는 추세 → 2022년 1,179원 → 2023년 1,264원 → 2024년 1,351원
- 글로벌 경기 및 국내 경제 환경에 따라 장기간 1,400원 이상 유지될 가능성 존재
5. 시사점 및 정책 제언
(1) 경제 성장률 회복을 통한 환율 안정 필요
- 금리 정책 전환:
-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은 한·미 금리 격차가 아니라 경제성장률 격차임
-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 (경기 회복 시 환율도 안정화될 가능성)
- 생산성 및 경쟁력 강화:
- 구조적 개혁을 통해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야 함
- 재정정책(추경 편성 등)과 통화정책(금리 인하) 간 시너지 효과 창출 필요
(2) 외환시장 변동성 관리
- 글로벌 경제 상황과 외환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
- 필요 시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시장 개입, 구두 개입, 외환 스와프 확대 등) 마련
- 단, 과도한 개입은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 필요
(3) 환율 변동성 대비
- 수입 물가 상승 방지:
-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가계 부담 증가 가능성
- 필수 소비재 및 에너지 가격 안정 대책 마련 필요
- 환리스크 관리 강화:
- 원/달러 환율 상승이 중소기업에 가장 큰 부담이므로 기업 차원의 리스크 관리 필요
- 정부 차원의 무역보험 및 환변동보험 지원 확대 필요
-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통해 환율 변동에 대한 대응력 강화
6. 결론
본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이 현재 균형 수준보다 약 6% 저평가된 상태이며, 향후 1,400원 이상의 고환율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경제성장률 격차를 축소하는 것이 핵심 해법이며, 금리 인하 및 경기 부양을 통한 경제 펀더멘털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외환시장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수입 물가 상승과 기업의 환율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함을 제안하고 있다
2887010090_eYn86NQU_2025021801492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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