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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의 유래) 영등포구 이야기

장고747 2025. 3. 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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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번째 이야기

 

영등포구의 역사와 지명 유래

1. 영등포구 개요

영등포구는 서울특별시 남서부에 위치한 행정구역으로, 한강과 안양천, 도림천, 대방천이 합류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정치, 금융, 언론, 업무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으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 공업 지대로서의 역할이 컸지만, 현재는 금융, IT, 문화, 상업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 영등포구의 명칭 유래

'영등포(永登浦)'라는 지명은 조선 후기 정조 13년(1789년) 「호구총수(戶口總數)」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명칭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1. 영등굿 유래설: 음력 2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여의도 샛강변에서 행해지던 '영등굿'에서 유래하여 '영등(永登)'과 물가를 뜻하는 '포(浦)'가 합쳐졌다는 설.
  2. 소머리재 유래설: 영등포역 주변 '소머리재(牛頭峴)'에서 멀리 동쪽 왕성을 바라볼 수 있어 궁궐을 사모하는 사람이 올랐다는 기록에서 유래했다는 설.
  3. 항구 발전설: 조선 후기 한강변 포구 중 하나로 발전한 지역으로, '항구(浦)'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3. 영등포구의 역사

  • 선사시대~조선시대: 약 7천 년 전부터 신석기인이 활동했으며,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소국 중 하나였습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 고구려, 신라의 각축장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금천현과 양천현에 속하는 농업 지역이었습니다. 한강을 이용한 수운이 활발해 물산 유통의 중심지 역할도 했습니다.
  • 구한말 이후~해방 전: 1899년 경인선 철도 개통과 영등포역 개청으로 상업 및 공업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일본 강점기에는 대규모 공업단지가 조성되었으며, 1936년 경성부 확장으로 편입되었고, 1943년 구제 실시로 '영등포구'가 탄생했습니다. 이 시기 영등포는 서울을 대표하는 산업·상업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 해방 후~현재: 1963년 인근 군 지역이 편입되며 행정구역이 확대되었고, 서울의 주요 상업·산업 중심지로 발전하였습니다. 1970~80년대에는 산업화와 도시 개발이 가속화되었으며, 2000년대 이후 여의도 금융 중심지화, 대규모 재개발 및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신도림, 문래동 일대의 젊은 예술가와 스타트업이 유입되며 창조 경제 거점으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4. 영등포구 소속 동의 지명 유래 및 역사

  • 영등포동(永登浦洞): '영등굿'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왕성을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이란 설이 있음. 19세기 말 철도 개통 후 상업 중심지로 급성장하며 현재까지도 교통과 경제의 핵심 지역으로 기능.
  • 여의동(汝矣洞): '너의 섬'이라는 의미에서 유래. 조선시대에는 양화도(楊花渡)라는 나루터가 있어 교통의 요지였으며, 현재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했으며, 여의도 한강공원과 63빌딩이 위치.
  • 당산동(堂山洞): 해당화 나무가 많았거나, 부군당에서 '당제(堂祭)'를 지낸 데서 유래. 일제강점기에는 공장지대였으며, 현재는 주거 및 업무 복합 지역으로 발전.
  • 도림동(道林洞): 국도 옆에 위치한 숲에서 유래. 도림천을 따라 도시형 주거지가 발달하였으며, 과거 농경지가 많았던 지역이 현재는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변화.
  • 양평동(楊坪洞): 조선시대 금천현 상북면 양평리에서 유래. 과거 물산 집결지였으며 현재는 상업 및 주거 지역으로 변화.
  • 양화동(楊花洞): 조선시대 양천군 남산면 양화리에서 유래. 양화진 외국인 묘원이 위치하며, 개항 이후 서구 문물이 유입된 역사적 장소로 기능.
  • 문래동(文來洞): '문이 오다'는 의미로, 예부터 학문과 관련이 깊은 지역으로 알려짐. 일제강점기 이후 철강 공업지대로 발전했으나 현재는 예술가들의 창작촌으로 변화하며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 잡음.
  • 신길동(新吉洞): '새로운 행운'을 의미하며, 과거 이주민들이 많이 정착한 지역. 해방 후 난민촌이 형성되었으며, 현재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음.

이와 같이 영등포구는 교통·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다양한 역사적 배경과 지명을 가지고 발전해왔습니다. 최근에는 금융, IT, 예술이 결합된 현대적 도시로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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